여진아빠의 충남 부여 내안의 숲 캠핑장 후기~(2박3일)
▼ 밤 줍기 체험이 가능한 시기
작년에 너무 좋았던 추억을 만들어준
부여 내안의 숲 캠핑장으로 올해 다시 도전!!!
마음은 밤 줍기 체험이 가능한
내안의 숲 캠핑장에 가 있지만
현실은 추석과 일정이 겹쳐
한 주, 두 주 미루다 보니 밤 줍기 체험의 끝물
이제 없겠구나 하는 마음 반
아직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 반
▼ 내안의 숲(계백) 밤나무 오토캠핑장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옥산면 내대리 산28-1
부여 캠핑장 내안의 예약은
내안의 숲(계백) 밤나무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카페)
▼ 선착순 자리 지정 캠핑장이라
좀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선
퇴근하고 늦더라도 금요일에 출발을 해야겠단
생각을 가지고
2박 3일의 부여 캠핑을 계획 했습니다.
▼ 오랫만에 캠핑을 가기 위해 예약을 하고
캠핑 가는 날이 다가 오자
기상청 예보를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캠핑 가는 날이 다가오자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예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기상청이 틀리겠지!?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 하며
아직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단계였습니다.
▼ 한주 내내 예보를 보며 가, 말어를 반복하고
중부 지방이 전체적인 집중호우지만
캠핑장이 있는 부여의 경우 소량의 비와 약한 바람이
예보가 되 있어 뭘 믿어야 할지 갈팡질팡 했습니다.
▼ 현실을 수긍하며 나름 캠핑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라푸마 로간S 텐트에서 콜맨 코쿤으로 텐트 교체
로간은 설치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데
코쿤을 설치하려니 피곤함이 밀려오긴 하지만
바람에 그래도 좀 더 강한 코쿤을 들고 가야
마음이 편할거 같아 텐트 교체를 했습니다.
40cm 팩도 넉넉하게 챙기고
이제 캠핑을 즐기며 순간 순간 대응을 하기로 하고
캠핑장으로 출발 했습니다.
▼ 타프 치고 텐트 치고 잠자리 정리하고
이제 좀 쉬어 볼까 하고 시계를 보니
밤 10시 였습니다.
퇴근하고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제법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 폭우 예보에 강한 바람 예보가 있는
주말이라 그런지 연휴 였음에도
금요일 밤 대부분의 사이트가 비어 있었습니다.
북적이면 북적 거리는 맛이 있고
한적하면 우리만의 시간이 즐겁습니다.
▼ 솔솔 부는 바람을 벗 삼아 장작을 태우며
캠핑을 즐기는 캠핑의 계절 가을
온 다던 비는 아주 조금 내려
오길 잘 했어 하며 흡족한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늦은 밤부터 시작한 캠핑이라 그런지
02시가 되서야 이제 잘 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모두 잠자리에 들어 놀아 줄 사람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 한 명 없지만
장작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불멍 때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아침은 누룽지와 김치 입니다.
선선한 아침에 누룽지는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면서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캠핑 오면 한끼 정도는 매번 먹는거 같습니다.
따뜻해서 좋고 맛도 좋은 누룽지 강추
▼ 작년엔 정말 원 없이 주웠던거 같은데
이번엔 열심히 줍는 다고 주웠는데
얼마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줍는 맛이 아주 그냥 막 그냥 즐거운게
밤 줍기 체험인데
내년엔 시기 맞춰서 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 밤은 물에 담궈 보면
썩 거나 벌레 먹은 밤을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썩 거나 벌레 먹은 밤은 물에 둥둥 뜬다고 합니다.
실제로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담궈 봤더니
많은 밤이 둥둥 뜨더라구요
끝물에 주은 밤들이라 그런지
벌레 먹은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 주워 온 밤을 시식해 볼 겸 해서
밤 굽기용 후라이판에 구워 봤습니다.
밤 굽기용 후라이팬이 따로 있는걸
지인이 가지고 와서야 알았습니다.
없는게 없는 신기한 세상입니다.
▼ 아이들이 직접 밤을 구워 보겠다고 해서
맡겨 봤는데 과연 잘 구울지
아니면 까맣게 타버린 덩어리로 만들어 버릴지
기대를 하며 맡겨 봤습니다.
▼ 아주 열심히 굽는거 같았는데
너무 열심히 구웠는지 타 버렸습니다.
한번의 실수는 경험이요
다시 도전하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몇 번 더 굽는 걸 지켜봤지만
좋은 결과는 다음에 얻는 거로 해야 할거 같습니다.
▼ 밤은 구워 먹는 것도 맛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밤은 삶아 먹는 것도
맛 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 겠죠
절대 구워 먹기 귀찮아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 비 아니 폭우가 내린다던 날씨가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상청을 속으로 구라청 맞네 맞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 점심은 떡볶이 입니다.
청주 맛집 청주 떡볶이를 포장해와서
캠핑장에서 해 먹곤 했는데
추석 연휴라고 배달이 안된다고 해서
내무부장과님께서(?) 직접 만들기에 도전 했습니다.
맛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라고
기록해 놔야 마눌님께 사랑 받을 거 같아서는
아니고 실제로도 맛이 좋았습니다.
▼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선선한 날씨
떡볶이를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잔의 여유
입에서 절로 캠핑하기 좋은 날이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을은 정말 캠핑의 계절 입니다.
▼ 분식 타임 인듯 분식 타임 아닌
분식 같은 너 어묵탕 입니다.
적당히 선선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
나이스한 조합 입니다.
▼ 어묵을 꼬치에 끼우다 보니
웃음이 나는 조합 입니다.
왜!? 웃음이 나는 건지는 비.밀.
사진 보시면 상상되는 거 있잖아요
▼ 내린다 던 비는 안내리고 하늘은 쨍하고
잠시 부여 내안의 숲 캠핑장을 산책하며
가을을 느껴 봅니다.
밤 줍기에 집중해 눈에 들어 오지 않던 나무들이
눈에 들오 오기 시작합니다.
여유를 갖는다는건 이 만큼 중요한거 같습니다.
조금이지만 물들기 시작한 나뭇잎을 보며
캠핑은 자연을 즐기러 오는건데 하는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 조금씩 여유가 마음에 스며들기 시작하니
길가에 펴 있는 코스모스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스쳐 지나 갈 땐 몰랐는데
코스모스에 앉아 있는 벌(?)까지 눈에 들어오고
작은 세상이 큰 세상 처럼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작은 세상을 엿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 작은 세상을 엿 보며 조금씩 걸었을 뿐인데
다시 허기를 채워야 할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느릿한듯 빠르게 시간이 흘러 갑니다.
동네 마트에서 훈제로 돼지 막창을 포장해
팔길래 한번 사서 먹기 시작하고 부턴
꾸준하게 캠핑장 갈 때마다 챙겨 오는 음식이 됐습니다.
익힐 땐 냄새가 좀 나는 편인데
바짝 구우면 냄새도 사라지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 시간은 흘러가고 점점 밤이 깊어져 갑니다.
2박 3일을 계획하고 왔는데
내린다던 비도 안내리고
1박을 더 하고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밤 입니다.
일기예보에선 비가 100% 내린다는데
안 믿자니 올거 같고 믿자니 안 올거 같고
비 안 올때 철수를 해야 마음이 편할거 같은데
내일 날씨를 보고 결정을 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부여 캠핑장에서의 두번째 밤을 즐깁니다.
▼ 늦은 밤 구이바다 석쇠 위에서 한치를 구우며
술 한잔을 기울이며 인생사를 논하기도 합니다.
▼ 낮에 주워 온 밤을 석쇠위에서 구워서 먹었습니다.
작년보단 맛이 덜 하더라구요.
작년에 너무 맛 있게 먹어서
올 해는 얼마 줍지 못 해
추가로 매점에서 구매까지 했는데
올해 밤 맛은 별루 였습니다.
먹어 보고 살 껄 하는 후회를 해야 했습니다.
▼ 늦은 밤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생각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아침이 되면 비가 잠시 그치면
철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서 비가 하루 종일 온다는데
이번엔 맞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잠시 비가 그쳤을 때 코쿤을 철수를 하고
혹시나 비가 더 안 내리면
타프는 말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타프 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해가 뜨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걸 보고
비는 더 내리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닭갈비를 먹으며 타프도 말리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이렇게 비가 안올줄 알았다면
코쿤도 다 말리고
철수를 하는건데
기상청을 너무 믿었나 봅니다.
믿지 말자 믿지 말자 하면서도
기상청을 믿고 있는 전 바보 인건가요?!
▼ 철수 완료를 한 후에는 비야 내려라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데
집에 와서도 비가 안 왔고
다음 날은 날씨가 더 좋았습니다.
하루 더 캠핑을 즐길걸 하는 마음이 들긴 했는데
2박 캠핑하고 하루 집에서
푹 쉬니깐 좋긴 하더라구요
▼ 집에 와서 아파트 현관 앞에 잠시 펼쳐서
말린다고 말렸는데 잘 마르진 않더라구요
바로 돌아오는 주말에 캠핑을 갈 예정이라
젖은 상태 걱정은 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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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내안의 숲(계백) 밤나무 캠핑장 소개~
http://love1977.tistory.com/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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