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아빠의 충남 공주 일월관광농원 캠핑장 후기~(1박2일)
▼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캠핑을 진행함에 있어 고민이 시작됩니다.
춥다는데 가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루프백를 올려, 말어로 고민하는 시기 입니다.
캠핑을 시작하고 열정 가득 할 땐
루프백 올리는 것도 재미로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4년정도 다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편하게 다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거 같습니다.
뭘 빼놓고 가면 좋을까 부터 시작해서
캠핑용품을 어떻게 테트리스 해야
루프백을 안올리고 가도 될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 추운 날씨 캠핑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
바로 난로 입니다.
난로가 들어가야 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순위로 놓고가는 용품은 키친테이블 입니다.
마눌님 챙기는 품목 1번이지만
루프백 올리며 힘겨워 하는게 눈에 보이는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주는 센스
알라뷰~~ 때큐 베리 감사!!!!
▼ 챙길게 뭐가 그리 많은지 실을 때마다
이게 다 실리겠어 줄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싣다 보면 다 실리긴 하더라구요
테트리스 실패 없이 단번에 성공하면
기쁨의 탄성과 함께 뿌듯함이 다가 옵니다.
해.냈.어!!!!!!!!!! 나이스~
▼ 이번 캠핑의 행선지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일월관광농원 입니다.
공주 일월관광농원 캠핑장 예약사이트
http://cafe.naver.com/tiger772
▼ 라푸마 번개 모임에 참석을 하면서
콜맨 코쿤을 들고 가는 센스
산통 깨면서 눈치도 없이 당당하기 까지
욕 먹기 딱 좋은거 맞죠!?
낯선 자리에 산통 깨는 조합이다 보니
소심한데다 소심이 더해져
왕 소심해 지기 시작합니다.
▼ 일월관광농원 캠핑장에 도착하니
미리와 구축이 끝난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지금까지 코쿤을 설치하며 욕 나왔던 상황들이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이트 구축이 쉬우면
매주 캠핑을 다녀도 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습니다.
좋아서 캠핑을 다니긴 하지만
설치와 철수는 정말 힘들긴 합니다.
▼ 캠핑을 즐기며 웃고 즐기다
다른 캠퍼가 도착하면
잠시 가서 도와주며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하나가 되는거 같습니다.
가족캠이 아닌 단체캠핑의 매력을
시작부터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 사이트 구축이 끝나고 보니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15팀이 함께하는 번개 캠핑
아이들이 많을거란 생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준비 했습니다.
청주에서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청주떡볶이
▼ 여러명이 함께 하다 보니 지금 필요한건
타이밍과 스피드 입니다.
해동이 되지 않아서 급 당황해야 했습니다.
급히 해동에 들어 갑니다.
▼ 떡볶이 하나 믿고 자신만만해 했는데
해동이 안되서 난감한 상황
아으~ 이러면 안되는데!!!!
떡볶이를 해동하는 사이 다른 팀이 가져온
타코야끼가 만들어 졌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타코야끼
비쥬얼 좋고 맛 좋고
아이들도 좋아 하겠지 하고
아이들에게 들고 갔다 다시 그대로 들고 오는
불상사(?)가 발생 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먹는것보다 뭣이 중한디?!
일월관광농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방(트램폴린)이
설치 되 있어서 밥 보다는 방방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친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나이 파악입니다.
나이 파악이 끝나면 언니, 오빠, 동생 하며
금방 친해지는 아이들 입니다.
혼자 놀면 재미가 덜 할 텐데 아이들이 많다보니
한데 모여 노는데 빠져 있습니다.
▼ 타코야끼를 먹으며
홍초를 곁들인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 사이 해동이 끝난
떡볶이도 만들어 졌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 떡볶이 지만
아이들은 맵다(?)는 이유로
관심을 그다지 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당연히 좋아할 줄 알고 기대를 하며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찬밥 신세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뭣이 중한디 이러는겨 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이들 관심사는 오로지
함께 노는데 있나 봅니다.
▼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
밥을 다들 안먹다 보니 엄마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쏘시지를 만들어 다시 한번
아이들 배를 채우기 위해 도전을 했지만
아이들은 지금까지 보다
아주 조금 더 관심을 갖었을 뿐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놀기 바쁜 아이들 입니다.
▼ 아이들 주려고 만들어진 음식들의 종착지는
아빠들의 술 안주로 자리 잡습니다.
애들 먹여야 하는데 하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는 상황 입니다.
음식을 끊임 없이 안줘도 되는데 하면서도
흐뭇함이 절로 얼굴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만 웃음 가득 행복 만땅 이었을려나요.
이런 호사를 언제 누려 본건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 웨버와 화로대만 보다 이번 번캠에서
코베아 쉐프 마스터 BBQ 라는
캠핑용품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BBQ에 고기를 올리면 어떤 비쥬얼과 맛 일까요?!
직화구이 또는 롯지로 삽겹살을 먹다
신세계를 접하게 되는 번개 모임 입니다.
▼ 캠핑이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캠핑 장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쉐프 마스터는 장비는 할인을 해서
반값에 사면 저렴한 편이지만
가방은 할인을 안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코베아의 상술에 박수를 보냅니다. ;;
셋트가 아니라 어떻게 따로 따로 파는건지
코베아는 장비를 사는게 아니고
가방을 사면 장비를 딸려 준다는
우스게 소리가 어울리는 듯 합니다.
▼ 장비 가격은 사악하지만
만들어진 고기는 마눌님이 엄지를 척 하고
올릴 만큼 정말 맛 있었다고 합니다.
야들야들 한게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 평일은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다가도
캠핑가는 주말만 되면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선물을 챙겨주시는지 평소보다
더 춥거나, 비오거나, 바람 불거나 하는
악조건을 사양해도 꼭 챙겨 주셔서 밉습니다.
▼ 해가 지기 시작하자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소주에 홍초를 섞어서 만든 홍초주는
먹을 때 부담없이(?) 들어가서
저 같은 맥주파에겐 좋았습니다.
홍초주 사진 어디갔니 어디?!!!!!!!!!!!!!!!!!!!!
술 사진은 없고 홍합짬뽕탕만 사진이 있는건
술보다 탕이 더 좋았기 때문일려나요
비쥬얼 좋고 맛 좋고 매콤해서 좋고
단체캠핑 일 땐 쉘프 옆에 딱 붙어 있어야 한다고
주변분들이 알려주시던데 정답이었습니다.
끊임 없이 만들어 내는 음식들을
수월하게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 생일인 회원님이 계셔서
생일 파티가 있었습니다.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축하주를 아주 거하게 받으셔서
고생을 좀 하셨지만 파티는 역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같이 해야 더 좋은거 같습니다.
▼ 파티후 케잌은 생일자의 것이 아니였습니다.
케잌을 향해 달려드는 아이들!!!!!!
부산행을 능가하는 한편의 좀비 영화를
실사로 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음식에 대한 반응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무시 무시한 반응들 이었습니다.
▼ 가족캠을 가면 정해진 음식만 먹는거 같은데
번개캠핑을 하며 항상 해먹던 음식과는 다른
비쥬얼과 음식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어울리며 배우는 것이 독학보다
더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하는거 같습니다.
▼ 번개 캠핑, 낯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캠핑
낯설고 어색해서 어울리기 힘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끊임없이 먹고 마시다 보니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모임엔 더 자신감이 붙을거 같습니다.
집집마다 준비해 오는 음식들이 다양하다 보니
여러가지 음식을 맛 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 일월관광농원은 아이들이 좋아할
놀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은 캠핑장 입니다.
방방(트램폴린)이 독특하게 바닥(땅)을 파서
공간을 만들어 설치가 되 있어 신기했습니다.
큰 사이즈의 방방과 작은 사이즈의 방방이 있어
나눠서 놀면 좋겠네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비좁아도
큰 방방에서만 노는거 같습니다.
▼ 트램폴린(방방)의 단점은 지붕이 없어서
마음껏 뛰어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지붕이 없다 보니 이른 아침에 가면
방방이 다 젖어 있어서 아이들이
양말이 흥건히 젖어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퍼들은 늦은 밤엔 방수포라도
덮어두면 좋겠단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캠핑지기님이 이 글을 볼지 모르겠습니다.
▼ 캠핑장 방방 주변으로 주방놀이 용품도 있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뱅뱅이 놀이 기구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이터에 온 것처럼
즐기기 좋은 환경입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모래놀이도 있습니다.
모래놀이 캠핑장 일월관광농원 캠핑장 입니다.
▼ 캠핑장 놀이터 옆으로 텃밭도 있고 토끼도 있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일월관광농원 캠핑장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싶은 분에겐
좋은 캠핑장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 충남 일월관광농원 캠핑장은
농원 이라는 말이 캠핑장 이름에 있을만큼
다양한 작물들이 많은 캠핑장 입니다.
허깨나무도 있어서 떨어진
허깨열매를 줍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사이트 사이 사이에는 구기자 나무가 있어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 가면
구기자 열매를 선물 하기도 합니다.
▼ 캠핑장 중심에는 모과 나무가 있어서
떨어진 모과를 주워서 향을 즐기는
즐거운 후각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캠핑을 즐기다 보니 연기가
사이트 방향으로
끊임없이 공격해 들어 옵니다.
향긋한 연기가 아님 쾌쾌한 냄새라
썩 좋은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온수 등을 위해 목재를 태우는 듯 합니다.
물이 뜨겁게 느껴질 만큼 나와서 좋긴하지만
연기는 참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어둠과 함께 더욱 더 추워진 날씨로 인해
추위를 피해 난로가 켜진
텐트로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빔을 다들 놓고(?) 와 노트북에 모여
옹기종기 보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면서 안스럽기도 합니다.
빔을 질러야 겠습니다.
▼ 아이들은 영화를 보고
한땀 한땀 정성을 담아 꼬치에 꽂아 만든
꼬치구이와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구워서 먹으니 더 달고
과즙이 더 살아 있는 맛 이었습니다.
꼬치구이는 골고루(?) 구워지진 않았지만
정성이 가득 담겨 먹기 좋은 메뉴 였습니다.
▼ 낮엔 고기를 저녁은 조개구이
배가 불러도 계속 나오는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 군침이 나오다 보니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입으로 끊임없이 들어가기 바쁩니다.
▼ 조개구이에 구우면서
초장을 넣고 익혀 먹으니
이 또한 촌넘에겐 신세계 입니다.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색다른 경험과 맛
아무리 생각해도 즐거운 번개 캠핑입니다.
▼ 닭발 양념이 다른 양념보다
더 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닭발 양념으로 다른 요리를 해도
맛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15팀 정도의 단체 캠핑이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 이지만
조금 걷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건내고
그러다 커피 한잔을 나누며
캠핑이야기를 하는 즐거움이 찾아 옵니다.
같은 취미로 공감가는 주제가 있다는건
낯선 사람도 친숙한 이웃으로
쉽게 만들어 주는거 같습니다.
▼ 구름만 없다면 정말 밤하늘 가득
별구경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밤 입니다.
밤하늘으 보고 보고 또 보고
구름아 가라 가~~~ 하고
잠들기 전까지 기대를 했지만
한번 찾아온 구름은 떠나질 않았습니다.
▼ 추위의 습격이 시작됩니다.
실외온도 13도 정도까지 그냥저냥 버틸만 하던데
10월에 7도라니
아직은 가을이라 추위가 난로로 버텨질거 같긴한데
난로를 안가지고 왔다면 정말 추위에
벌벌 떠는 밤이 될거 같습니다.
▼ 1박 2일 번개 캠핑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추운 날씨 빼고는 정말 근래 들어
최고로 쨍한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수하는 날 이렇게 쨍쨍한 날씨를
얼마만에 경험하게 되는건지
비 걱정 없는 기분 좋은 날 입니다.
▼ 아침 기온 2도
지금은 우리가 알던 10월이 아니여~
주중엔 분명 따뜻했는데 말입니다.
주말에 왜 이러는거에요!!
▼ 07시 30분
난로를 켠 상태인데도 코쿤내 온도는 11.7도
기상청 발표 실외 온도는 2도
뜨금없이 혹한기 캠핑을 살짝 맛 본거 같습니다.
▼ 나름 부지런한 편(?)인데
더 부지런한 우리의 쉐프님 덕분에
따뜻한 밥에 맛있는 김치찌개로
아침을 시작 합니다.
▼ 수란
구이바다에 물을 채우고 그릇에 계란을 풀고
물을 데우면 맛 있는 수란 완성
김치째기 국물 살포시 올려주면
캬~~~ 정말 맛있습니다.
▼ 아침식사로 고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아침에 고기가 낯선 저에게는
먹어질까 하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막상 먹기 시작하니 입으로 입으로
끊임 없이 쉴세 없이 먹은거 같습니다.
왜?! 아침은 고기 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지금 물린다고 안먹으면 집에가면 생각난다고
한 말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 삼치를 호일에 쌓서 숯불위에 떠억~
은은하게 구워지면서 야들야들한 삼치 구이 완성
소금을 뿌려 간을 맞췄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빼먹어서
삼치 판매하신 분만 캠핑장에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왜?! 간을 안해서 파는거냐고 ~~
간 해서 팔면 더 맛 있게 먹을 수 있었잖아 하며
판매자분이 독박을 써야 했습니다.!!
▼ 사이 사이 사이트 철수 준비를 하며
점심으로 준비한 닭백숙 입니다.
매섭게 부는 바람에 버너 불이 오락가락해서
조리하는데 한, 두시간 걸린거 같습니다.
꼭 백숙은 드시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다녀서 인지
백숙을 기다려 주셨서 고마웠습니다.
▼ 공주 일월 관광농원 캠핑장에서 주운
허깨열매를 넣어서
좀 더 맛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단체 캠핑을 몇 번 안다녀 봐서
매번 가자고 할 때마다 걱정도 많고
소심해서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번개 캠핑을 하며
함께 캠핑을 즐기는 것도
캠핑의 재미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캠핑.
나와 너의 연결고리, 라푸마.
솔캠, 가족캠, 단체캠, 번개캠
다양한 캠핑을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보자란
마음이 들게 만들어준 라푸마 번개캠핑이었습니다.
▶ 다음엔 좀더 친해져 후기에
닉네임을 적으며 후기를 쓸 수 있도록
좀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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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일월관광농원캠핑장 소개~
http://love1977.tistory.com/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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