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괌 여행후기 #3( 두근두근, 어디로 갈까? )

by 함께보는세상 2015. 8. 20.

여진아빠의 괌 여행후기 #3( 두근두근, 어디로 갈까? ) 

 

 

 

 

 

▼ 매달 해외 여행을 가자?!

 

매달이 힘들다면 분기 마다 라도 아니면 반년에 한번이라도 해외여행을 가자

 

라고 다짐을 해보지만

 

1년에 한번이라도 갈 수 있다면 땡큐 인게 현실

 

콩글리쉬 수준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갔다 와서

 

영어 따위는 알파벳만 알아도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껴서 그런지

 

해외여행은 무조건 자유여행으로 라는 욕심이 생겼고

 

근 1년을 준비해 여행을 가게 된 곳이 괌(guam) 입니다. 

 

 

 

 

 

 

▼ 비행기 표를 2014년 12월 초에 예약을 할 때만해도

 

2015년 8월이 오긴 하는 건가 하며 더디게 나가오던 여행일이

 

점차 다가 올수록 여행일이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기다림의 설레임이 현실이 되고

 

갔다 온 후의 아쉬움과 그리움

 

언제 다시 해외여행을 가게 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내일보다는

 

기약 있는 여행을 기다리는 것은

 

큰 위안과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 근 1년을 기다린 괌 여행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일정이 다가 올 수록 일기예보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14호 태풍 사우델로르 가 괌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기상예보

 

믿지도 않는 신을 원없이 욕해 보기도 했습니다.

 

1년을 준비했는데 이러는거 아니다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 수 있냐

 

무슨 죄를 졌다고 태풍을 선물하냐 등등

 

믿지도 않는 신을 원망했습니다.

 

 

 

 

 

▼ 태풍이 괌을 향해 갈 수 도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땐

 

제발 문제 없이 가기만 하자 라고 마음을 비웠다가도

 

괌은 거의 영향을 안줄듯 하다는 소식을 접하면

 

날씨가 쨍해야 할텐데 하며 날씨 욕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더니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 출발전에 그래도 가장 위안이 됐던건

 

일기예보에 비, 뇌우는 대부분 그렇게 예보가 나옵니다 였습니다.

 

실제로도 태풍의 영향권이 아니였기 때문인지

 

비가 잠시 오다 말고 바람도 잠시 불다 말고

 

쨍했다 흐렸다 를 반복하는 날씨였습니다. 

 

 

 

 

▼ 괌 일기예보에 비라고 적힌날

 

괌의 모습입니다. 

 

1 ~ 2시간의 모습을 1분으로 줄여서 담은 타임랩스 입니다.

▲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사이판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 괌에서의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 주기를 바라며

 

인천공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 진에어 9시 10분 비행기가 9시 40분으로 비행 시간이 조정이 됐습니다.

(30분이상 비행 스캐쥴 조정시 취소 수수료 무료)

 

 

 

 

 

▼ 진에어는 좌석 지정제가 아닙니다.

 

보통 3시간 전에 티켓팅을 시작하기 때문에

 

좌석과 좌석 간격이 그나마 넓은 앞쪽과 비상구 쪽을 차지하기 위해

 

좀 더 이른 시간에 가서 줄을 서야 합니다.

 

서둘러 도착해 편안한 좌석을 차지하는 것을 도전하느냐

 

그나마 편안한 좌석을 차지하는 것을 애초에 포기하고

 

느긋하게 도착해 줄을 서느냐로 고민을 잠시 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바라는 그 좌석을 잡으려면

 

너무 빨리 도착해야 할거 같아서 포기를 하고

 

나름(?) 천천히 출발을 하고 도착했습니다.  

 

▲ 많은 인파속에 줄을 기다리다 보니 늦게 오길 잘했다 하며

 

티켓팅을 하며 혹시나 하고

 

비상구쪽을 물어 보니 1자리 정도는 남아 있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왔다면 편안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다른 비행편이 겹쳤던지 진에어 티켓팅 줄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길은 길었지만 빠른 속도로 줄이 줄어 들었고

 

티켓팅을 하며 3, 2, 2(진에어는 3, 3 좌석) 좌석을 요구 하니

 

티켓팅을 3, 2, 2로 끊어 주었습니다.  

 

 

 

 

 

▼ 수화물은 인당 20kg 까지 무료이고

 

초과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여러 사람이 가는 경우에는 무게를 합계로 책정해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었습니다.  

 

 

 

 

 

 

▼ 햇반과 김, 볶음 고추장과 라면을 챙겨 가느냐 마느냐로

 

엄청난 고민을 하며 이곳저곳 물어도 봤지만

 

정답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하신 말씀은 복불복이다 였습니다.

 

 

 

 

 

 

▼ 압수 당하더라도 일단 챙겨 가는 쪽으로 정하고

 

먹거리를 챙겼습니다.


이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 3개가 한셋으로 포장된 볶음고추창

 

압수 당하면 아까울거 같아서

 

1개를 한국에 놓고 출국했는데

 

두고온 1개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 티켓팅이 완료된 시간 7시 50분

 

출국 수속이 끝나고 드디어 면세점 구경에 돌입했습니다.  

 

 

 

 

 

 

▼ 면세점이 그렇게 싸다는데 하며

 

마눌님께 지름을 부추겼으나

 

의외로 그렇게 싼거 같지 않다며 지름을 거부하는 놀라운 결단력

 

이런 모습 좋아, 좋아 하며 박수를 보냈지만

 

갈 땐 안 지르더니 오면서 지르는 센스를 발휘 하십니다.

 

출발 이야기를 적는 현 시점 기준으로는

 

지름을 꾸욱 참는 사랑스러운 마눌님 입니다. 

 

 

 

 

 

▼ 기내식이 나오는데 밥을 먹고 타느냐

 

안먹고 기내식에 올인하느냐 로 혹시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정답은 무조건 기내식이 없다고 생각하고

 

식사 할 시간이 된다면 식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는게 좋습니다.

 

신혼여행 갈 때 기내식 나온다고 해서

 

배고프다는 색시를 참아야 한다 참으면 기내식 나온다로

 

배고픔에 아우성 치던 색시를 달랬는데

 

기내식이 비행기를 타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나와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갈굼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굼을 당하면 무조건 비행기 타기전에 밥을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을 텐데

 

보라카이 갈 때는 비행 탑승 시간에 쫓겨

 

다시 한번 굶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갈굼 + 갈굼은 왕갈굼 입니다.

 

괌 행을 계획하며 다시 한번 밥은 먹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는 교훈을 되새기며

 

쇼핑보다 식사에 올인한 보람이 있는지

 

이번엔 갈굼을 안당했습니다. 

 

 

 

 

 

▼ 바뀐 비행시간은 알려주더니

 

티켓팅을 하면서도 바뀐 탑승 게이트는 안알려주더군요

 

밥 먹고 시간도 남겠다 게이트(18번) 가깝겠다

 

아이쇼핑이나 더 하자 하며 시간을 보내다

 

18번 게이트에 도착하니 대한항공 비행기가 딱

 

어.어...어어어어어?

 

갑작스러운 혼란과 당황스러움이 찾아왔습니다.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게이트가 바뀌었다며 알려주더군요.

 

비행 상황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이래서 수시로 확인을 해야 하는건가 봅니다.

 

느긋함은 사라지고 바뀐 게이트를 향해 달립니다. 

 

▲ 20번 게이트는 또 어찌나 멀던지

 

당황함에 달리고 달려 도착해보니 시간은 아직 충분했습니다.

 

 

 

 

 

▼ 진에어 LJ641 편 지금은 도킹중

 

18번 게이트를 점령하고 있던 대한항공 비행기를 보고 봐서 그런지

 

아담해 보였던 진에어 입니다.

 

 

 

 

 

 

▼ 신고합니다.

 

2015년 8월 1일 공구시 사십분 괌으로 향하는

 

진에어 비행기 탑승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 두근두근, 괌으로

 

마음은 이미 괌으로 가 있는 아이 

 

괌은 어떤지, 괌에서 무얼 할건지 물어 보기 바쁘고

 

아빠는 답해주기 바쁩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도 하고

 

미끄럼틀이 무려 70m 정도 되는 수영장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그거부터 타야겠다고 하는 공주님

 

이모는 무섭다고 안탄다는데...

 

귀엽, 귀엽, 귀요미.

 

 

 

 

▼ 진에어 기내식 입니다.

 

삼각김밥, 빵, 약밥 그리고 물

 

음료(커피, 콜라 등) 유료 입니다.

 

물은 달라는 만큼 무료로 주는데

 

빵이랑 물이랑 먹으려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콜라(2,000원) 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 아이를 포함한 가족 여행 이용자가 많다보니

 

기내는 아수라장이 될 여지가 많습니다.

 

아이니깐 이해하자,

 

아이니깐 그럴 수 있지.

 

아이니깐, 아이니깐, 어쩌라고... .. .

 

아침 비행기나 오후 비행기는 그나마 안자면 그만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참을만 한데 

 

늦은 밤 출발 새벽 도착 비행기라면

 

인내하려는 자, 욱하려는 자

 

복잡 미묘하게 변화하는 마음을 다잡으셔야 합니다.

 

▲ 아이가 한자리에 앉아  4시간을 참고 간다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의 참을성에 도움이 될만한 무엇인가를 준비해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비행중 진에어에서 주최한 가위,바위,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탈락을 해버린 여진양

 

TV 예능에서 처럼

 

연습게임입니다 라고 한번 더 기회를 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본게임 이었습니다.

( 예능은 예능일 뿐 현실은 다큐 )

 

다행히 선물인 책이 여러권이라 3번 정도 했는데

 

매번 첫판에 졌습니다. 

 

 

 

 

▼ 괌으로 가는 진에어에 탑승한 모든 어린이에게

 

슈퍼윙스 비행기 만들기를 선물로 줬는데

 

나름 이거라도 잘 챙겨 가야겠다 하고 잘 모셔(?) 뒀는데

 

집에와서 찾아 보니 어디에 둔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입국심사 작성은 영문 대문자로 적으시면 됩니다.

 

적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진에어 안내책자에 쉽고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보고 적으시면 됩니다.

 

 

 

▼ 아기다리고기다리

 

아, 기다리고 기다리 던 괌이 드디어 보입니다.

 

비행기 창 넘어로 보이는 괌은

 

구름과 바다 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판타스틱 한 대륙으로 보였습니다.

 

콩깍지가 지대로 씌인듯 합니다. 

 

그냥 다 아름답습니다.

 

보이는 모든게 다 이뻐 보이는 괌 입니다.

 

 

 

 

 

▼ 사진을 보면 저 멀리 니코, 하얏트도 보이고

 

아래 힐튼이 보이는데

 

당시엔 어디가 어딘지 몰랐습니다.

 

지도가 그냥 위치가 표시된 그림으로 만 보였는데

 

갔다 와서 보는 지도는

 

눈으로 모습이 그려지기 까지 합니다.

 

 

 

 

▼ 콩글리쉬 수준이라 입국심사 걱정을 많이했는데

 

남자분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무려 한국어로 말이죠.

 

왼손 네개 올려, 엄지 올려

 

오른손 네개 올려, 엄지 올려

 

카메라 봐

 

반말이네 하고 욱하는게 아니고 아주 그냥 막 그냥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 드디어 공항 로비로

 

이곳에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신 분들은

 

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운이 좋게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입국 절차를 받아서

 

빨리 나왔는데 픽업 오기로한 피에스타 스탭이 안보였습니다.

 

영어가 짧아서 적혀 있는 제 이름을 못 찾는건지 안온건지

 

이곳에서 만나는게 아닌건지

 

이리저리 다니며 한참을 해맸습니다.

 

 

 

 

 

▼ 피에스타 픽업 서비스가 공홈에서 무료라 신청을 했는데

(애초에 포함된 비용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렌트가 필요해 렌트도 한대 신청을 했습니다.

 

공항에 위치한 닛산렌트카 입니다.

 

한국어 되는 직원 없습니다.

 

오로지 잉글리쉬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Yes만 할줄 안다면 차를 인도 받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운전 방법이라던가 도로에서 주행방법 주유방법등도

 

알려주는데 짧은 영어 수준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럴때 필요한건 오로지 Yes 입니다.

 

▲ 닛산렌트카의 장점은 공항에서 렌트 하기 때문에

 

반납도 공항에서 가능하다 입니다. 

 

 

 

 

 

▼ 피에스타 픽업 차량 모습입니다.

 

우리팀만 픽업을 해주셔서 편안하게 타고 올 수 있었습니다.

 

닛산렌트카에서 대여한 친구는

 

피에스타 스탭이 지도를 보고 알려준

 

공항 - 좌회전 - 직진 - 우회전 - 케이마트 보이면 좌회전 - 직진

 

이렇게 오면 피에스타라고 알려줬는데

 

낯선 땅에서도 길 눈 밝은 친구라 그런지 잘 찾아왔습니다.

 

 

 

 

 

▼ 자, 이제 괌 피에스타 리조트로 출발 

 

괌 공항(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 에서 피에스타로 가는

 

도로를 보며 느낀 점은

 

한국이랑 비슷한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미국이란 느낌이 팍~~ 왔으면 여행 기분이 더 업 됐을 텐데

 

미국(외국)이란 느낌보단

 

그냥 한국의 도로를 달리는 기분과 비슷했습니다.

 

▲ 피에스타에서 묵으면서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외국이란 느낌보다는 국내 리조트를 가서 묵는 느낌이 들어

 

외국에 왔다는 느낌의 전달이 부족한 점 이었습니다.

 

 

 

 

 

▼ 피에스타에서 3박을 하고 2박을 니코로 잡았는데

 

피에스타에서 니코로 가는 길

 

이곳이 외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다가 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숙소를 잡았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외국에 왔는데 외국 느낌이 안난다면

 

해외여행 이라고 할 수 없겠죠?!

 

시설, 가격,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로컬 느낌이 중요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출발부터 괌 도착까지의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다음편은

 

피에스타 리조트와 저녁 식사 그리고 렌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공감이 되셨다면 공감(하트) 클릭 및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