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순정을 보다
순정을 보다
흔하디 흔해 보이는 소재
어릴적 첫사랑 이야기
뭔가를 기대하고 보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보다 보니 빠져 들어 버렸다......
친구를 위해서라면
친구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 중심에 다리가 불편한 여자 주인공, 수옥
1991년, 여름방학을 맞아 ‘수옥’이 기다리고 있는
고향 섬마을에 모인 ‘범실’과 친구들.
다섯이어야 오롯이 하나가 되는 이들은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시간들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간다.
우정과 사랑 사이
여주인공 수옥은 항상 다른 곳을 봐라 보고 있는거 같고
남주인공 범실은 때론 가까이에서 때론 멀리서
여주인공 수옥 옆을 맴돈다
나를 봐주기를 봐라지만 수옥은 언제나 나를 보고 있지 않는 듯한 시선
그렇게 항상 바라보던 여주인공 수옥의 불편한 다리에 대한
현실이 더 맘을 아프게 하고
그런 아픔을 여주인공 수옥에 티내지 않으려던 남자 주인공 범실
감추려던 현실을 알게된 여주인공 수옥
그런 뼈아픈 현실에서 남주인공 범실을 향한 마음을 나타내고
그런 서로의 마음이 서로에게 전달 될 때
영화 제목 순정(순수한 감정이나 애정) 처럼 순수하기에
그녀를 향한 뽀뽀조차 투명 비닐 우산 위로 하는 순수한 감정 표현
너가 없다는 걸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는 여주인공 수옥
그런 여주인공은 죽음을 선택하고
그렇게 남겨진 친구들의 잊을 수 없던 젊은 날의 추억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과 친구를 향한 거짓없는 표현들이
마음으로 더 크게 다가온 영화
다리가 불편해 친구들의 도움을 미안해 하던 수옥
소리는 다리가 없지만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다며
음악을 노래하던 아이
DJ를 꿈꾸던 수옥의 마음이 여운을 남긴다.
어렸을 때 친구들은 뭘 하고 있을까?
초등학교 등교할 때 꼭 집에 들려 함께 등교를 했던 친구가 생각나기도 했고
매일 학교에서 공을 차며 뛰어 놀았던 친구
그 땐 이 친구가 인생의 전부 인것처럼 생각했고
앞으로도 이 친구가 영원한 인생의 친구라 생각했던 그 때 그 시절
흘러간 것은 흘러가는대로 다 의미가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흘러가 어렴풋한 추억이 의미가 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순정이란 영화를 보며 흘러간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 친구들의 현재 모습은 어떨지 그리워지는 시간을 갖게 됐다.
그 친구들도 나를 기억하고 어렴풋 이나마
기억하고 있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추억을 보듬어 주는 영화 순정
딸아이에게도 커서 기억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하는
아빠의 마음이 들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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